[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올해 상반기 디지털 광고비가 전년 대비 4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메조미디어가 발행한 '2018년 상반기 업종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전체 디지털 광고 비용은 8691억원으로 전년 동기 6041억원 대비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상반기 PC 기반 광고 분야에서는 금융보험증권 업종이 약 529억원을 집행해 1위를 차지했다. 컴퓨터 및 정보통신 업종(게임 포함)이 약 500억원을 지출해 뒤를 이었다. 메리츠화재, 한화 다이렉트 등 손해보험사와 검은사막 모바일 등 신작 게임이 이들 업종의 PC 광고비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모바일 광고를 가장 많이 집행한 업종은 컴퓨터 및 정보통신 분야로 약 566억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유통 업종이 약 452억원을 집행해 2위로 집계됐다. 모바일 광고 역시 신작 게임 출시가 광고비용 상승을 이끌었다.
디지털 광고 중 동영상 광고를 가장 많이 집행한 업종은 약 341억원을 지출한 서비스 분야로 조사됐고 약 338억원을 쓴 화장품 및 보건용품 분야가 2위를 차지했다. 음식·조리·문화·공연업을 하는 서비스 기업과 여성 기초 화장품 브랜드들의 마케팅 투자가 증가해 해당 업종의 동영상 광고비 상승을 유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리포트는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애드가 유튜브·페이스북·포털 등 △114개 PC사이트 △113개 모바일사이트 △1700개 애플리케이션에서 실시간으로 수집한 광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특히 이번 리포트는 'SMR(스마트 미디어 렙)' 광고 데이터까지 포함하면서 이전보다 완성도를 높였다.
배선주 메조미디어 트렌드전략팀 팀장은 "2018년 상반기에는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등으로 인해 광고 집행 비용 및 업종 순위에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며 "광고 캠페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광고주 업종별 특성이나 타깃에 따라 효율적으로 매칭할 수 있는 매체를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2018년 상반기 업종별 디지털 광고비 분석 리포트는 메조미디어 뉴스레터와 페이스북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