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선보인, 이른바 '뉴 실버 요금제'는 기존 '실버 요금제'보다 혜택 범위가 넓어졌다. 한 달 기본요금을 1만1000원에서 1만원으로 내리고, 30건의 무료 문자서비스를 제공한다. 30분의 무료 통화는 기존 요금제와 같지만 30분 초과 130분까지의 통화 요금은 10초당 38원에서 20원(130분 초과는 35원)으로 내렸다.
15만 명에 달하는 기존 실버 요금제 고객(65세 이상)은 1일부터 뉴 실버 요금제로 자동 전환된다. 한 달에 60분(하루에 2분) 정도 휴대전화를 거는 노인의 경우, 기존 요금제로는 1만9624원(부가세 포함)을 내야 하지만, 새 요금제에선 1만4960원만 부담하면 돼 4600원을 절감할 수 있다.
청각 언어장애인을 위한 '손사랑 요금제'는 기본료 1만10원(장애인 35% 할인 적용)에 한 달 동안 1000건의 무료 문자를 보낼 수 있다.
가입비는 무료이고 1000건을 넘는 문자 메시지는 건당 9.8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이번 들고 나온 새요금제는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이 지난 6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차원에서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새 요금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한구체안으로 보인다.
한편, KTF도 다음달부터 청각장애인이 가입하는 손말 요금제의 기본요금을 1만725원에서 9750원으로 내리기로 했다. 지난달 이동통신 3사의 휴대전화 가입자는 업체별로 SK텔레콤 2만9694명, KTF 1만4303명, LG텔레콤은 1만5099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균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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