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3일 "올여름 안정적 전력수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백 장관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예상과 달리 빨리 찾아온 폭염이 지속함에 따라 전력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발전기 공급이 계획대로 확충되고 있고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비상자원도 갖추고 있는 만큼 전력공급에는 차질이 없도록 관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올여름 최대전력수요는 지난주 네 차례 기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최대전력수요를 8830만kW로 예상했는데 이는 역대 최고인 올해 2월 6일의 8824만kW보다 많다.
산업부는 최대전력수요가 8830만kW에 달하더라도 1000만kW 이상의 예비력을 유지하는 등 전력공급은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백 장관은 근로시간 단축으로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과 관련, "이른 시일 내에 실태조사를 해 연구개발(R&D) 인력, 계절수요업종, 해외사업장 등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게 될 소상공인, 자영업자, 편의점주 및 2·3차 협력업체에 대해서도 관계부처 합동으로 지원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력소비 효율화를 위해 지난해 국정과제에 반영돼 올해 추진하려던 산업용 경부하 요금 조정도 업계의 부담을 감안해 내년 이후로 속도 조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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