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5주 연속' 상승폭 확대…3.3㎡당 2400만원 돌파
서울 아파트값 '5주 연속' 상승폭 확대…3.3㎡당 2400만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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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관망세를 보였던 서울 아파트 시장이 보유세 개편안이 발표된 이후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보유세 개편안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된 데다 여의도 통합개발, 용산 마스터플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이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값은 0.08% 상승하며 5주 연속으로 상승폭이 커졌다. 잠실주공5단지, 개포주공, 한신4차 등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에 대한 매수세가 늘면서 재건축 아파트값은 0.07% 올랐다.

금주 서울 아파트 3.3㎡당 매매가격은 2406만원을 기록했다. 2017년 말 2100만원 대 수준이던 서울 아파트값은 7달 만에 239만원 더 높아지면서 3.3㎡당 2400만원을 돌파했다.

서성권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양도세 중과 시행 이후 주춤했던 서울 강남권 매매시장은 최근 저가매물이 거래되면서 값이 다시 오르고 있는 추세"라며 "여기에 박원순 서울시장의 여의도·용산 마스터플랜 발표가 호재로 작용하면서 비강남권 매매가도 꿈틀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양천구(0.23%) △도봉구(0.18%) △용산구(0.16%) △노원구(0.14%) △마포구(0.14%) △관악구(0.13%) 순으로 상승했다. 

양천구는 신정동 목동신시가지 10단지가 2500만원, 목동신시가지 12단지가 3500만원 올랐으나, 수요에 비해 매물이 부족하다.

도봉은 창동 일대 급매물 위주로 거래됐으며, 용산 역시 이촌동 강촌과 삼성리버스위트가 서울 마스터플랜 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큰폭으로 뛰었다.

신도시(0.01%)는 △판교(0.08%) △광교(0.06%) △평촌(0.03%) △분당(0.02%) △일산(0.01%) 순으로, 경기·인천(0.03%)은 △광명(0.32%) △과천(0.21%) △군포(0.13%) △안양(0.11%) △구리(0.04%) △용인(0.04%) △하남(0.04%) 순으로 올랐다. 

전세시장은 폭염 속 이사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수요가 줄었다. 서울이 0.01% 소폭 상승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물량 공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떨어지며 각각 0.01%, 0.02% 하락했다. 

서울은 △도봉(0.06%) △양천(0.06%) △마포(0.05%) △성북(0.05%) △강남(0.02%) △서대문(0.02%)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는 △산본(-0.05%) △일산(-0.02%) △분당(-0.02%) △평촌(-0.02%) 순으로 하락폭이 컸고, 경기·인천은 △안성(-0.55%) △평택(-0.33%) △구리(-0.12%) △과천(-0.07%) △용인(-0.07%) △고양(-0.05%) △파주(-0.04%) 순으로 전셋값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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