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7월 분양시장에서 대구, 안양, 부천 지역이 수요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리얼투데이가 금융결제원 자료를 바탕으로 7월 청약 접수를 받은 단지들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달 공급된 총 31개 단지 중 19개 단지가 1순위에서 청약 마감했다. 특히 1순위 청약통장이 가장 많이 몰린 지역은 대구, 안양, 부천 순으로 집계됐다.
대구광역시에서 분양한 현대산업개발의 '대구 연경 IPARK'는 1만4197명이 접수하며 7월 중 가장 많은 청약통장이 몰렸고 이어 GS건설 '안양씨엘포레자이'(1만2164명), 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중동'(1만1596명) 등의 순이었다.
이들 지역은 '비(非)조정대상지역'이란 공통점이 있다. 비조정대상지역은 상대적으로 세금 부담이 덜하고 청약 1순위 요건이 유리하다. 청약통장 가입 후 1년 이상이면 1순위가 되며, 주택 보유 수에 따른 1순위 자격 제한도 없다. 분양권 전매 기간도 6개월 내지 1년 정도다. 대출규제도 주택담보대출비율(LTV) 70%, 총부채상환비율(DTI) 60%로 조정대상지역보다 모두 10%포인트(p)씩 높다.
반면, 조정대상지역은 양도소득세율도 보유기간과 관계 없이 50% 일괄 적용된다. 현재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은 △서울 전역 △경기 과천·성남·하남·고양·광명·남양주·동탄2신도시 △부산(7개 구·군) △세종시 등이 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7월 분양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은 비조정대상지역이 하반기 분양시장에서도 관심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단순히 인기 있는 지역에만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분양 단지별 입지와 개발호재 등을 잘 살펴 청약하는 안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