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00만개 자발광 화소로 섬세한 표현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LG전자는 오는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8'에서 8K 해상도(7,680X4,320) 88인치 올레드 TV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8K 올레드TV는 약 3300만개(7680×4320)에 달하는 자발광 화소 하나하나를 자유자재로 조절해 섬세한 화면을 보여주고, 특히 화면 크기와 관계없이 완벽한 블랙을 표현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013년 처음 올레드TV 양산을 시작하면서 '글로벌 올레드 진영'을 주도하고 있는 LG전자는 이번 8K 올레드TV 공개를 계기로 프리미엄TV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가속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 6만대 수준인 8K TV 시장이 2022년에는 530만 대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올해 250만 대에 이어 오는 2022년 935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는 전 세계 올레드TV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기 위해 기술 개발과 함께 프리미엄 마케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삼성전자도 이번 IFA에서 초대형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 8K TV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그동안 QLED TV를 앞세웠던 삼성전자와 올레드 TV를 내세웠던 LG전자가 이번 IFA에서 '8K TV' 시장을 놓고 치열한 선점 경쟁을 벌이게 됐다.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 사장은 “자발광 기반의 올레드 TV로 8K TV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리더십을 이어가 TV 기술의 새 지평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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