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서울과 경기지역에 내려졌던 예비호우특보가 호우경보로 강화됐다. 앞서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엔 호우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이날 오후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40㎜ 이상, 누적 걍수량 400㎜ 안팎의 '물폭탄'이 쏟아졌다.
오후 4시 현재 지역별 강수량은 경기도에서 포천(관인) 404.0㎜, 연천(중면) 401.5㎜, 동두천(하봉암) 331.0㎜, 파주(적성) 298.5㎜, 양주(남면) 241.0㎜를 기록했다.
강원도는 철원(동송) 407.5㎜, 인제(서화) 314.5㎜, 양구(방산) 259.5㎜, 화천(상서) 252.5㎜, 춘천(북산) 216.5㎜의 폭우가 쏟아졌다.
전날 밤 기습 폭우가 쏟아졌던 서울에는 이날 들어 오후 4시까지 도봉 5.5㎜, 강북 3.0㎜, 성북 2.0㎜, 노원·관악 1.5㎜ 등의 비만 내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부터 30일 24시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 경기 북부, 강원 영서 북부 100∼200㎜인 가운데 250㎜ 이상 오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경기 남부, 강원 영서 남부는 50∼100㎜로 예상되며, 150㎜ 이상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강원 영동, 충청도, 경북 북부, 전라도는 30∼80㎜, 경북 남부, 경남, 제주도, 울릉도·독도는 10∼50㎜의 비가 예보됐다.
특히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는 30일 새벽까지, 경기 남부와 강원 영서 남부는 30일 새벽부터 낮 사이 시간당 40㎜가 넘는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다.
남부지방에는 비 대신 무더위가 찾아왔다. 영호남 일부, 광주, 대구, 제주에는 폭염특보가 발효돼 있다. 하지만 30∼31일에는 다시 비구름이 남쪽으로 이동해 호남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