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불꽃' 튀는 혁신 경쟁···"불가능을 가능케" vs "더 나은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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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18' D-1 독일 베를린서 개막···"AI 시대 체감"
삼성전자 'QLED 8K'(왼쪽)와 LG전자 8K 올레드 TV를 모델들이 소개하고 있다.(사진= 각 사)
삼성전자 'QLED 8K'(왼쪽)와 LG전자 8K 올레드 TV를 모델들이 소개하고 있다.(사진= 각 사)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유럽 최대 전자 전시회인 국제가전전시회(IFA) 2018이 오는 31일부터 6일 동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50개국 180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올해 IFA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가전제품과 모바일 제품 등이 대거 출동해 AI 시대를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IFA의 주제는 AI다. 한층 진화한 AI 제품이 쏟아질 예정이다. 우선 삼성전자는 '불가능을 가능케하라'는 슬로건으로 AI 기반 미래 라이프스타일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메세 베를린(Messe Berlin)에 있는 시티 큐브 베를린(City Cube Berlin)에 업계 최대 규모인 1만2572㎡(약 3800평) 면적의 전시·상담 공간을 마련하고 하반기 전략제품과 홈 사물인터넷(IoT) 관련 제품을 대거 전시한다.

관람객들이 '삼성 타운(Samsung Town)'이라는 콘셉트로 꾸며진 전시장에 들어서면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 8K'와 '마이크로 액정표시장치(LED)' 등 초대형 스크린들로 구성된 미래 디스플레이 존 △'패밀리허브' 등 다양한 스마트 가전이 '빅스비(Bixby)'를 통해 유기적으로 제어되는 홈 IoT 존 △'갤럭시 노트9'을 중심으로 다양한 갤럭시 스마트 기기들을 체험할 수 있는 모바일라이프 존 등을 통해 삼성의 혁신 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해상도와 퀀텀닷을 기반으로 한 'QLED 8K'의 공식 출시를 알리며 65형에서 85형에 이르는 풀 라인업을 전시하고 초대형 스크린 시대를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8K QLED는 8K 해상도, 최대 4000니트 밝기, 뛰어난 명암비와 색 재현력 등 '퍼펙트 리얼리티(Perfect Reality)'를 구현한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데이터 전송 규격인 '선더볼트'를 지원하는 'QLED 커브드 모니터(CJ79)'를 처음 공개하며 유럽 시장에 판매를 시작한다. 이 제품은 최대 40Gbps의 초고속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고 USB-C 단자와도 완벽히 호환되며 최대 85W 정격 출력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드럼 세탁기에 전자동 세탁 방식을 접목해 세탁 시간을 절반 가까이 줄인 '퀵드라이브(Quick Drive)'를 대표 제품으로 내세워 관람객이 '퀵드라이브'에 적용된 혁신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빅스비'가 탑재된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보관 식품과 음식 선호도를 기반으로 원하는 레시피를 찾아주는 '스마트 레시피(Smart Recipes)', 가족 식단 관리를 도와주는 '밀 플래너(Meal Planner)' 등보다 진화된 AI 기능들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삼성전자는 기대한다.

삼성전자는 지능형 어시스턴트 '빅스비'와 오픈형 IoT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기반으로 다양한 모바일 기기와 가전제품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홈 IoT 존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또 한층 진화한 '스마트 S펜'이 탑재된 '갤럭시 노트9', 스마트 워치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갤럭시 워치', 프리미엄 태블릿의 대표 주자 '갤럭시 탭 S4' 등 관람객들이 최신 갤럭시 스마트 기기들을 즐기면서 체험해 볼 수 있도록 모바일라이프 존을 구성한다.

LG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더 나은 삶'을 주제로 잡았다. 인공지능 솔루션과 차별화된 시장선도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에서 지난해 대비 약 24% 늘린 4699㎡의 대 규모 부스를 마련했다.

개막 첫날인 31일에는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최고경영자(CEO)와 박일평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이 '인공지능으로  당신은 더 현명해지고 삶은 더 자유로워집니다'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조 부회장은 이번 기조연설에서 사업 전반에 적용하고 있는 인공지능을 소개하고 고객들이 얻게 될 실질적인 혜택들을 제시할 계획이다. 

박 사장은 맞춤형 진화(Evolve), 폭넓은 접점(Connect), 개방성(Open) 등 'LG 씽큐'의 강점을 통해 '더 나은 삶'을 만드는 인공지능을 소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Innovation for a Better Life)' 슬로건으로 단독 전시관(18홀)과 야외 부스에서 △차별화된 인공지능 가전 △초(超)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차원이 다른 올레드 TV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고효율 프리미엄 가전 등을 선보인다.

LG전자는 인공지능 전시존인 'LG 씽큐 존'을 통해 유럽에서 인공지능 선도기업 이미지를 굳힐 계획이다. 'LG 씽큐'는 LG전자의 인공지능 제품·서비스를 아우르는 브랜드다.

'LG 씽큐 존’에는 거실, 주방, 세탁실 등 실제 생활공간을 연출해, 독자 개발 인공지능 플랫폼뿐 아니라 구글, 아마존 등 외부의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한 제품들을 전시한다. 또 'LG 클로이(LG CLOi)' 로봇 포트폴리오를 선보이며 집안과 집밖을 아우르는 인공지능 경험을 선사한다.

LG전자는 웨어러블 로봇 'LG 클로이 수트봇(LG CLOi SuitBot)'을 처음 공개한다. 이 제품은 산업현장부터 일상생활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하체 근력 지원용 웨어러블 로봇이다.

LG 클로이 수트봇은 사용자의 하체를 지지하고 근력을 향상해 제조업, 건설업 등 여러 산업현장 등에서 쓰일 수 있다. 사용자는 훨씬 적은 힘으로 무거운 짐을 손쉽게 옮길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는 보행이 불편한 사용자가 쉽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LG전자는 '씽큐 허브', '엑스붐 AI 씽큐 WK7', '엑스붐 AI 씽큐 WK9', 가정용 허브 로봇 'LG 클로이 홈(LG CLOi Home)' 등 인공지능 스피커 풀라인업 을 선보인다.

'엑스붐 AI 씽큐' 2종(WK7, WK9)은 LG전자의 독자적인 오디오 기술뿐만 아니라 영국 명품 오디오 브랜드인 '메리디안 오디오(Meridian Audio)'의 뛰어난 신호 처리 기술과 고도화된 튜닝 기술을 더해 최적의 사운드를 구현했다.

손으로 조작할 필요 없이 음성만으로 손쉽게 전원을 켜고 끄거나 의류관리 코스를 설정할 수 있는 'LG 스타일러 씽큐'도 IFA에서 처음 소개된다. 이 제품은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술을 탑재했다. 제품의 동작 상태와 진단 결과를 음성으로 알려준다.

LG전자는 초프리미엄 빌트인 주방가전 브랜드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SIGNATURE KITCHEN SUITE)'를 유럽에 런칭하며 180억달러 규모 유럽 빌트 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IFA 전시장의 야외 정원에 900㎡ 규모의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전용 전시관을 마련했다.

LG전자는 88인치 8K 해상도(7680X4320) 올레드 TV도 처음으로 공개한다. 8K 올레드 TV는 3300만 개에 달하는 자발광 화소 하나하나를 자유자재로 조절해 화질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또, 화면 사이즈에 관계없이 완벽한 블랙을 표현한다.

이외에도 △세계 최고 수준 에너지효율의 '센텀시스템' 상냉장·하냉동 냉장고 △게이밍모니터 브랜드 'LG 울트라기어 (UltraGear™)' △꼭 필요한 기능에 집중하면서도 가격부담은 낮춘 'LG G7 One'과 'LG G7 Fit'도 전시한다.

한창희 LG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은 "압도적인 성능과 혁신적 디자인의 제품에 고객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인공지능을 대거 적용해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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