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오는 6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8'에 스마트폰 신제품이 대거 등장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소니, 블랙베리 등이 'IFA 2018'에서 하반기 스마트폰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먼저 LG전자는 'LG G7 씽큐'의 강점을 이어받은 스마트폰 신제품 2종을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은 고사양 게임보다 카메라, 음악, 동영상 감상 등 스마트폰 핵심기능 위주의 고객을 겨냥했다.
'LG G7 One'은 구글 순정 OS 인증 프로그램인 '안드로이드 원'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는 구글이 배포하는 최신 보안 업데이트를 정기적으로 받아보거나, 선탑재 앱을 줄여 구글이 만든 순정 OS 사용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
'LG G7 Fit'은 전면과 후면에 각각 800만 화소와 1600만 화소의 고해상도 카메라를 적용했으면서도 가격을 낮춰 고객의 부담을 덜었다.
신제품 2종 모두 △햇빛이 내리쬐는 야외에서도 선명하게 볼 수 있는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 △카메라로 사물을 비추면 사물의 정보를 알려주는 '구글 렌즈' △하이파이 쿼드 DAC의 명품 사운드에 음원 종류와 관계없이 입체 음향효과를 내는 'DTS:X' 입체음향 △상자나 테이블처럼 속이 비어 있는 물체 위에 올려놓으면 별도 스피커처럼 깊은 울림을 제공하는 '붐박스 스피커' 등 LG G7 씽큐의 강점을 계승했다.
소니는 신작 플래그십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XZ3'를 공개했다. 엑스페리아 XZ3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의 3D 커브드 글래스 디자인을 적용했다. 또 브라비아 OLED TV 기술을 통해 몰입감 높은 아름다운 디스플레이로 영상과 이미지를 감상할 수 있다.
엑스페리아 XZ3는 안드로이드 9 파이를 탑재할 예정이며, 퀄컴 스냅드래곤 845 모바일 플랫폼을 장착했다. 또 방진, 방수, 무선 충전 등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여기에 메인 카메라는 1920만 화소의 향상된 모션 아이(Motion Eye™) 카메라 시스템이 탑재 됐다. 132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는 F1.9의 밝은 렌즈를 탑재했으며 피부톤이나 배경 흐림 등을 조절할 수 있는 새로운 셀피 모드도 함께 지원한다. 소니의 엑스페리아 XZ3는 이달 말 각 국가에 순차 출시된다.
블랙베리를 인수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TCL은 지난 6월 공개한 '블랙베리 키2'의 저가형 버전인 '블랙베리 키2 LE'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블랙베리 키2를 기반으로 전체적인 사양을 낮춰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전체 스펙은 스냅드래곤636 프로세서, 4기가바이트(GB) 램, 1300만화소+500만화소 후면 듀얼카메라, 800만 화소 전면카메라, 3000mAh 배터리 등을 탑재했다. 여기에 측면 프레임은 플라스틱을 사용 가격을 낮췄다.
슬레이트, 샴페인, 아토믹 등 세 가지 색상 옵션을 제공하며 가격은 32GB 버전이 399달러(약 44만3000원), 64GB 버전이 445달러(약 49만4000원)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ZTE도 'AXON9'을 공개했다. 후면 듀얼 카메라와 전면 2000만 화소의 카메라, 4000mAh 대용량 배터리, 6.21형(인치)의 대화면 풀스크린(AMOLED) 등 사양을 갖췄다.
이와 함께 리처드 위 화웨이 최고경영자는(CEO)는 IFA 2018 기조연설을 통해 오는 10월 신형 스마트폰 '메이트 20'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메이트 20에는 인공지능 기술을 강화한 새로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기린 980'을 탑재할 예정이다.
한편 스마트폰 시장의 양대산맥이라 불리는 삼성전자와 애플은 따로 신제품을 공개하지 않았다. 삼성전자의 경우 IFA 2018에서 모바일라이프 존을 구성, 최근 출시한 '갤럭시노트9'를 전시했다. 또 애플은 이달 중순께 아이폰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