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임대사업자 등록혜택을 줄여 신규투기세력을 규제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혼희망타운 등 공공주택 104만가구를 공급해 수요자의 불안심리를 잠재울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미 장관은 지난 3일 KBS와의 인터뷰를 통해 "임대주택 등록제를 활용해 투기 자본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좋은 취지에서 시작한 정책이 새로운 투기의 문을 열어준 게 아닌가하는 판단 아래 검토에 나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에 대한 근거로 "올들어 8월까지 서울 지역에 세제혜택이 되는 6억원 이하 임대주택의 등록 현황을 살펴봤더니 강남 지역은 42% 가까이 집을 새로 사서 임대주택을 등록하는 것을 확인됐다"며 임대주택 등록제의 세제혜택을 축소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어 국민이 집값으로 불안해하지 않도록 2022년까지 공공주택 104만가구에 대한 공급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공급이 부족하다는 우려에 2022년까지 공공주택 104만가구를 공급하기로 한 데 이어 30만가구를 추가로 공급하기로 발표했다"면서 "추석 전에 서울과 주변 지역에 양질의 서민 주택을 공급하는 프로그램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국민들의 불안에 죄송스럽다" 며 "서울 주변에 살더라도 주거여건이 많이 개선될 것이기 때문에 마음을 가라앉히고 정부 정책에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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