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진 KCC 회장 "모멘티브 인수 적극 검토"···공식 선언
정몽진 KCC 회장 "모멘티브 인수 적극 검토"···공식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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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에 위치한 KCC 실리콘 공장 (사진=KCC)
충남 서산에 위치한 KCC 실리콘 공장 (사진=KCC)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정몽진 KCC 회장이 4일 미국 실리콘 분야 선두업체인 '모멘티브 퍼포먼스 머티리얼즈'(이하 모멘티브) 인수 준비를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낸 입장자료에서 "모멘티브 인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고 매우 긍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최종 승인 단계까지 차질이 없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고 관련 문제들을 풀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멘티브는 글로벌 PEF 운용사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가 2006년 GE 어드밴스트 머티리얼즈 등을 인수해 설립한 특수소재 전문업체다. 실리콘 생산량은 세계 1위, 석영 생산량은 세계 2위 규모다.

KCC 관계자는 "큰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는 인수합병의 특성상 진행상의 모든 과정을 세세히 밝히기에는 위험 부담이 있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면서도 "인수 협상은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KCC의 재무 상태는 매우 안정적이고 우수하며, 현금성 자산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법으로 인수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CC가 모멘티브를 인수할 경우 지난해 기준 약 7만t이던 연간 실리콘 생산량이 약 30만t 이상으로 늘어나 세계 2위 회사로 발돋움하게 된다. 연간 연결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기준 3조4000억원의 두 배에 가까운 6조원을 넘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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