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한국거래소는 13일 한국파생상품학회와 공동 정책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보험산업 관련 금융당국, 학계 및 업계의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2021년 도입되는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 및 신지급여력제도(K-ICS) 시행과 최근 변액보험 판매 증가에 따른 보험사의 리스크 증대 및 관리의 중요성을 공유했다. 또 보험산업 규제환경 변화에 따른 보험사 리스크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파생상품시장 참여 방안 등을 논의했다.
IFRS17은 보험부채를 시가로 평가하기 때문에 시장금리 변화에 따라 자본변동성이 확대되며, 변액보험은 실적배당 상품이기 때문에 주가하락 등 시장리스크로 인한 최저보증 위험이 증가한다. 보험사들은 자본확충 또는 거래소의 파생상품과 중앙청산소(CCP)서비스를 활용한 위험관리를 통해 규제환경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
박종원 한국파생상품학회 회장은 "대표적 기관투자자인 보험사의 파생상품을 활용한 리스크 관리와 파생상품시장의 경쟁력을 높이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국내 파생시장의 지속적인 신상품 개발과 거래제도의 선진화를 통해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건엽 보험개발원 리스크서비스팀장은 IFRS17 시행으로 예상되는 자본변동성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K-ICS에서 제시한 위험경감기법을 활용한 요구자본 감소가 가용자본 확충보다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송인정 한국외대 경영학과 교수는 "보험사의 원활한 위험관리를 위해 파생상품 활용을 저해하는 법·규정상 장애 요소들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