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주)한화·한화시스템·한화지상방산·한화디펜스 등 한화 방산 4사는 8일부터 10일까지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방산전시회(2018 AUSA Annual Meeting & Exposition)에 참가한다.
미 육군협회(AUSA, Association of the United States Army)가 주관하는 AUSA 2018은 세계 최대 규모의 지상군 분야 방산 전시회로서 매년 미국, 독일, 영국, 이스라엘 등 전 세계 650여개 주요 방산업체가 참가한다.
이번 전시회에 지난해 이어 두 번째로 참가하는 한화는 한국 기업 중 최대 규모의 전시 부스(418㎡)를 마련하고 지상군 첨단화에 이바지하는 '토털 디펜스 솔루션(Total Defense Solution)'을 콘셉트로 정밀타격, 차세대 전투차량 및 군 통신망, 대공방어 등 4가지 분야에서 핵심역량을 공개한다.
우선 정밀타격 존(ZONE)에서는 천무 다련장 체계와 수출형 K9 자주포를 전시한다. (주)한화의 천무는 다양한 탄종을 사용할 수 있는 최신 다련장 체계로 특히 230mm급 유도탄은 긴 사거리와 정밀타격 능력을 갖춰 최근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한화는 설명했다.
또 지상방산의 핀란드 수출형 자주포인 K9 FIN 실물모형과 노르웨이 수출형 자주포인 비다르(VIDAR) K9과 비다르 K10 탄약운방장갑차 모형 등이 전시된다.
대공방어 존에서는 피아식별장비(IFF) 모드(Mode) 5, 래이저경보수신기(LWR), 비호복합, 한국형수직발사체계(KVLS) 등 항공과 방공분야 기술력이 집약된 다양한 솔류션을 소개한다.
한화시스템의 피아식별장치는 항공기와 함정, 유도무기 등에 장착해 아군을 식별해 내는 장비다. 이번에 전시된 제품은 레이시온(Raytheon)과 협업으로 최신 암호화 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항공기 탑재용 모드 5다.
이외에도 적 무기로부터 발생하는 레이저 신호를 탐지해 위협 정보를 전송하는 레이저경보수신기(LWR), 기존 비호에 유도무기를 탑재해 30mm 쌍열포와 유도미사일의 강점을 모두 활용가능한 한화디펜스의 비호복합 등이 전시된다.
차세대 전투차량 존에서는 한화디펜스의 AS 21 레드백(REDBACK) 장갑차, 타이곤(TIGON) 6x6 차륜형 장갑차, 국방로봇이 전시된다.
AS 21 레드백(REDBACK) 장갑차는 한국군에서 이미 올해 4월 처음 실물이 공개된 신형 차륜형장갑차다. 최고 110㎞/h이상의 기동성과 표준화 협정(STANAG) 레벨3의 높은 방호력을 갖췄다.
차세대 군 통신망 존에서는 한화시스템의 분산형 이동기지국(DMC, Distributed Mission Critical)-롱텀에벌루션(LTE), 전술이동통신체계(TMCS: Tactical Mobile Concentrate System)를 선보인다.
군 통신망에 특화된 분산형 이동 기지국 장비인 DMC-LTE는 별도의 전송 장비 없이 기지국 간 연결로 네트워크를 확정해 '이동 간 운용'을 지원하고 전송 속도가 낮은 무전기를 보완해 멀티미디어 전송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한화시스템이 현재 한국군에 공급 중인 차량탑재형 이동 기지국 장비 전술이동통신체계도 함께 전시된다.
버나드 샴포 미주사업부장 부사장은" 현재 미 육군은 운영 중인 기존 무기체계의 현대화, 첨단화를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고 있다"며 "한화 방산계열사들이 보유한 유도무기, 지상장비, 방산전자 분야 핵심기술 역량을 적극 홍보하며 미국 시장 진출에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