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전국 최고 전세가 20곳 중 18곳이 강남3구 위치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전세 보증금 최고가 단지는 강남구 삼성동 상지리츠빌카일룸과 청담동 마크힐스이스트윙으로 전세보증금이 40억원에 달했다.
8일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아파트 단지별 전세보증금 현황'에 따르면 2017년1월~2018년7월 각 아파트 단지별 전세보증금 최고가를 기준으로 상위 20개 단지를 조사한 결과 20곳 모두 서울 아파트로 나타났고, 18곳(90%)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2곳(10%)이 강북에 위치했다.
20개 단지의 전세보증금은 모두 20억원을 넘었다. 상위 10개 단지는 30억원을 웃돌았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상지리츠빌카일룸(전용 237.74㎡)과 강남구 청담동 마크힐스(192.86㎡)는 40억원에 임대차계약을 맺어 최고액 전세가를 등록한 단지가 됐다.
이어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200.59㎡가 37억원이었고, 성동구 성수동 갤러리아포레 217.86㎡가 35억원,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235.31㎡ 33억원,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1차 244.66㎡ 33억원 순이다.
반면 전세보증금이 가장 낮은 단지는 충북 영동군의 훼미리타운 33㎡로 보증금이 200만원에 불과했고 경기 시흥시 부국미산아파트 41.13㎡등 17곳이 300만원 선으로 조사됐다.
김상훈 의원은 "최근 서울 집값이 급등하면서 전셋값 또한 동반 상승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관계부처는 이사철 전세 수요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