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납품단가 후려치기와 중소기업 기술탈취 등의 의혹를 받고 있는 현대중공업에 대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이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25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공정위 종합국정감사에서 김 위원장은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기한 현대중공업의 하도급 갑질 의혹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앞서 지난 1일 공정위는 현대중공업을 상대로 직권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30년간 납품한 중소기업의 납품단가를 떨어뜨리기 위해 현대중공업은 해당 부품을 다른 경쟁업체가 개발하도록 했다"면서 "지난해 6월 공정위에 신고됐지만 조사관이 3번이나 바뀌며 조사가 끝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납품단가 후려치기와 기술유용(탈취)은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면서 "현대중공업에 대해서는 전수 조사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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