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규제에도 청약열기 '후끈'…주말 견본주택 인파 '북적'
정부규제에도 청약열기 '후끈'…주말 견본주택 인파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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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등 규제강화 분양 한파에 비조정지역 '풍선효과'
'루원시티 SK리더스뷰' 견본주택을 방문한 실수요자들.(사진=SK건설)
'루원시티 SK리더스뷰' 견본주택을 방문한 실수요자들.(사진=SK건설)

[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으로 전국 아파트 매매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청약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문을 연 주요 분양단지의 견본주택에는 쌀쌀한 날씨와 갑작스레 내린 비에도 십수만명에 달하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SK건설이 인천 서구 가정동 477-7번지 일대에서 분양하는 '루원시티 SK리더스뷰'는 지난 26일 견본주택을 개관한 이후 주말을 포함한 3일 동안 약 5만2000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동부건설이 분양한 '주안역 센트레빌' 견본주택에도 1만5000여명의 인파가 몰렸고 수도권 2기 마지막 신도시인 인천 검단신도시에 위치한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 에듀파크' 견본주택에는 2만2000명이, 금호건설이 경기도 광주에서 분양한 '광주 금호 리첸시아' 아파트 견본주택에도 견본주택 개관 사흘 동안 1만5000여명이 다녀갔다. 

지방 분양현장 역시 열기가 뜨거웠다. 대림산업이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동 590-6번지 일대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연산 더퍼스트' 견본주택에는 1만50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갔고 현대건설이 경상북도 경산시 중산동 628-49번지 일원 분양하는 대구 수성구 '힐스테이트 펜타힐즈' 견본주택에도 주말 동안 1만2000여명이 다녀갔다.  코오롱글로벌이 대구 수성구에 선보인 주거용 오피스텔 '시지 코오롱하늘채 스카이뷰' 견본주택의 경우 3만8000명이 방문했다.

이처럼 견본주택에 십수만명의 방문객들이 몰려든 것은 9.13 부동산대책의 영향으로 북위례, 판교 대장지구 등 기대를 모았던 단지의 분양이 연기된 반면 인천 검단신도시를 비롯해 지방 및 비조정지역에서 물량이 나오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들 단지의 청약 경쟁률에 따라 지방 및 비조정지역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는 단지들의 분양 일정도 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규제 강화와 청약제도 개편으로 서울 및 주요 수도권 지역의 분양 한파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실수요자나 투자자들도 인천 등 비조정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라며 "다만, 분양시장 전망이 그리 밝지 않은 상황이라 이들 지역의 청약 결과에 따라 향후 분양 단지들의 일정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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