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부동산 정보앱, 3명 중 1명 '허위·미끼' 매물 경험"
소비자원 "부동산 정보앱, 3명 중 1명 '허위·미끼' 매물 경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부동산 정보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소비자 3명 중 1명은 허위·미끼 매물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가 많이 이용하는 3개 부동산 정보 앱(네이버 부동산, 다방, 직방) 이용자 1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허위·미끼 매물을 경험한 응답자가 전체의 34.1%인 409명이었다고 16일 밝혔다.

부동산 정보 앱 서비스 업체는 허위 매물을 발견한 경우 소비자가 직접 신고를 할 수 있는 허위매물 신고제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를 이용해 본 소비자는 409명 중 86명(21.0%)에 불과했다.

소비자들의 매물정보의 정확성 만족도도 낮았다. 부동산 정보 앱 소비자만족도를 서비스 품질, 서비스 상품, 서비스 호감도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조사했는데, 앱 이용의 편리성, 부가정보의 다양성, 매물정보의 정확성 등 3개 요인으로 평가한 서비스 상품 만족도에서 앱 이용의 편리성 만족도가 3.61점으로 높은 반면 매물정보의 정확성 만족도는 3.54점으로 낮았다.

조사대상 앱의 검색 환경과 고객응대, 충분한 정보제공 등 서비스 품질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3.66점이었고, 업체별로는 다방 3.68점, 직방 3.66점, 네이버 부동산 3.63점이었다.

다방의 경우 앱 이용의 편리성, 부가정보의 다양성에 대한 만족도가 직방은 매물정보의 정확성에 대한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소비자가 서비스를 체험하면서 느낀 주관적 감정을 평가한 서비스 호감도는 직방 3.55점, 다방 3.53점, 네이버 부동산 3.46점으로 업체별 차이가 있었다. 

업체의 서비스 품질·상품·호감도에 대한 종합만족도는 평균 3.57점으로, 다방과 직방이 각각 3.59점, 네이버 부동산이 3.52점이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를 관련 사업자들과 공유하고 취약부문에 대한 개선을 요청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 및 서비스 품질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서비스 비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저탄소/기후변화
전국/지역경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