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먼디파마, 9·10월 베타딘 판매량 2배 증가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잦은 미세먼지에 인후스프레이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제약사들이 TV 광고 캠페인을 통해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와 원인균을 제거하는 포비돈요오드 성분을 알린 것이 인후스프레이 매출 확대에 한몫을 했다.
호흡기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와 함께 한국먼디파마 인후스프레이 '베타딘' 매출도 늘었다. 20일 한국먼디파마에 따르면 올해 9월, 10월 베타딘 매출은 1~8월 매출액 평균보다 각각 2.2배씩 증가했다. 베타딘은 항바이러스 성분 포비돈요오드를 함유하고 있으며, 일반적인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뿐 아니라 원인까지 제거하는 인후염 치료제다.
한국먼디파마 측은 "9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하면서 호흡기 바이러스에 대한 관심이 늘었고 추워진 날씨로 인해 인후염 환자가 증가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국먼디파마는 베타딘 외에 나잘스프레이 '베타케어 콜드디펜스'도 판매하고 있다. 분사형 의료기기 베타케어 콜드디펜스는 코안에 뿌리면 물리적인 막을 만들어 호흡기 바이러스를 막아준다. 서익환 정문온누리약국 약사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호흡기 증상을 호소하며 관련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환절기에는 큰 일교차로 인해 신체 면역력이 저하돼 호흡기 건강을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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