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피해 없지만 지역주민 불안감 커져
[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OCI 군산공장에서 또 유독물질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5분께 전북 군산시 산북동 OCI 군산공장에서 사염화규소 약 10L가 누출됐다.
공장은 가스가 새어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배관을 잠가 추가 누출을 막았다. 이에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염화규소는 태양전지 제조 공정 등에 사용된다. 인체 접촉 시 해롭지만 폭발성은 없는 물질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북도는 익산 화학 재난 합동방재센터,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OCI 군산공장을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특별 점검에 나설 방침이다.
앞서 지난 14일에도 군산공장 가스 배관에서 질소가 누출돼 현장 작업자 8명이 부상을 입었다.
OCI 관계자는 "지난주 발생한 질소 누출 사고를 비롯해 정확한 사고 원인이 무엇인지 회사 측에서도 파악 중에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