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동화약품 '판콜'은 1968년 출시된 종합감기약이다. 50년간 '국민 감기약'으로 사랑받으며 꾸준히 팔리는 스테디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발매 첫해에만 34만병이 팔렸고, 1972년 대중광고를 시작하면서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1970년대 많은 인기를 누리던 남성 듀엣 '서수남과 하청일'을 비롯해 트로트 가수 설운도, 개그맨 임하룡, 탤런트 안문숙이 판콜 TV 광고를 거쳐 갔다.
동화약품은 1969년 '판콜시럽'과 '판콜정', 1972년 '판콜에이 내복액', 1995년 '판콜에스 캡슐'에 이어 현재 '판콜에스 내복액'에 이르기까지 현대인 체질에 맞게 상품을 진화시켰다. 최근 어린이 해열제 '판콜아이 시럽', 어린이 종합감기약 '판콜아이콜드 시럽'을 출시하면서 폭넓은 연령대를 아우르는 상품군을 완성했다.
소비자들에게 가장 친숙한 동화약품 감기약은 판콜에스와 판콜에이다. 판콜에스는 일반 약으로 약국에서, 판콜에이는 편의점에서 소비자들과 만나고 있다. 동화약품에 따르면 두 약은 액체 형태로 흡수가 빨라 초기 감기 증상을 신속히 완화한다. 해열·진통 효과가 있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을 함유해 콧물과 코막힘, 기침, 관절통 등 대부분 감기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동화약품은 어린이용 감기약 시장 성장세를 반영해 판콜아이 시럽과 판콜아이콜드 시럽도 내놨다. 판콜아이 시럽은 해열에 효과적인 덱시부프로펜 성분으로 생후 6개월 이상 소아부터 복용할 수 있다. 판콜아이콜드 시럽은 어린이 종합감기약으로 콧물, 코막힘, 기침, 근육통 등 감기 여러 증상을 완화시킨다.
어린이용 감기약 시장에서 가장 강조되는 것은 복용 편의성인데, 두 약은 캡슐이나 알약 제형 약을 먹지 못하는 아이를 위해 만들어졌다. 막대형으로 포장해 아이들이 쉽게 짜 먹을 수 있으며, 외출이나 여행 시 휴대가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제품 포장엔 동화약품 공식 캐릭터 '동희'를 그려 넣어 아이들에게 친근함을 줄 수 있도록 했다.
판콜 상품군 매출은 매년 10% 이상 늘어 지난해 매출액 230억원을 기록했다. 동화약품은 올해 판콜 전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18% 증가한 270억원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