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올해 슬로건으로 '더 높은 시선(視線), 창도(創導)하는 신한'을 제시했다.
조 회장은 2일 오전 서울 중구 신한금융지주 본사에서 열린 '2019년 신한금융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시대 흐름에 맞춰 신한의 모든 것을 완벽히 탈바꿈시켜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임직원들에게 올해 네 가지 핵심과제로 확장(擴張)과 쇄신(刷新), 선도(先導), 행복(幸福)을 제시했다. 조 회장은 "조직, 채널, 인력, 상품·서비스 등 모든 것을 원 신한(One Shinhan) 관점에서 통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쇄신을 예로 들며 지난해 말 단행한 인사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조직 전반에 근본적 변화를 주고자 작년 말 세대교체를 위한 그룹 경영진 인사를 단행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능력있는 인재 중용, 외부인재 수혈, 여성리더 육성 등 그룹 차원의 쇄신 노력을 지속해 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익숙했던 관행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핵심역량을 창조적으로 재구축해 '강건한 신한'을 만들고, 단순한 금융사를 넘어 국가의 발전과 사회의 상생에 기여하는 '대한민국 리딩 금융그룹'의 역할 수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 회장은 일과 삶의 '건강한 균형'을 위해 주 52시간 근무제, 직무 특성을 고려한 유연근무제, 그룹사 교차발령 등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신한의 지속 성장을 위해 관행에서 벗어나 끊임없이 새로움을 창조해 가자"고 했다.
마지막으로 조 회장은 무감어수(無鑑於水)를 인용하며 스스로 더 높은 기준과 원칙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생생불식(生生不息)을 언급하며 쉬지 않고 창조하고 또 창조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우리 자신의 시선이 아니라 고객과 사회의 높아진 시선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의 기준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신한의 지속 성장을 위해 관행에서 벗어나 끊임없이 새로움을 창조해 가자"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