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KB증권은 10일 펄어비스에 4분기 실적부진이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27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동륜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펄어비스의 실적은 매출액 110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8%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49.2% 줄어든 306억원으로 추정된다"며 "12월 19일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출시와 국내 MMORPG 장르내 경쟁심화로 인해 검은사막 모바일의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23.9% 감소한 707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CCP게임즈 인수관련 일회성 비용 140억원이 반영되며 영업이익 부진에 일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1월부터 펄어비스의 신작출시 모멘텀이 있어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검은사막 콘솔(Xbox) 버전은 지난 7일부터 사전판매를 시작했고, 오는 3월 4일 정식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그는 "검은사막 모바일은 1분기 일본, 2분기 북미, 유럽지역으로 순차적인 지역확장이 예상된다"며 "지난 8일부터 일본에서 미디어 콘퍼런스를 통해 게임을 공개하고 사전예약을 개시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사전예약 기간이 4~6주인 점을 감안하면 빠르면 2월 중 정식 출시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일본 모바일게임 시장은 아직까지 MMORPG가 주류 장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한국의 리니지2 레볼루션과 탈리온이 각각 iOS 최고 매출순위 1위, 7위를 기록했던 사례를 보면 잠재 수요는 충분하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