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쌍용자동차가 지난해 4분기 창사 이래 최대 매출 달성에 힘입어 연간실적도 크게 개선되며 영업손실이 대폭 줄었다.
쌍용차는 지난해 4분기에 티볼리와 렉스턴 스포츠가 내수에서 2달 연속 월 최대 판매 실적을을 기록하는 등 판매 물량 증가에 힘입어 1조527억원의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4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판매는 10.9%, 매출은 16.7% 증가하면서 영업손실 역시 전년 동기 257억원에서 35억원으로 크게 개선됐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지난해 판매 14만3309대, 매출액 3조7048억원, 영업손실 642억원, 당기순손실 618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개선된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티볼리 브랜드의 선전과 렉스턴 스포츠의 성공적 론칭으로 내수 판매는 9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하며 15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업계 3위에 올라섰다.
또한 렉스턴 스포츠 출시를 계기로 제품 믹스가 한층 개선되면서 판매가 전년 대비 소폭(0.3%) 감소했음에도 매출은 6.0% 증가하면서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손익 역시 전반적인 매출 증가로 적자 규모도 축소됐다.
쌍용차는 1월 출시된 렉스턴 스포츠 칸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고 코란도 출시도 앞두고 있는 만큼 올해 창사 이래 최대 판매목표 달성을 통해 수익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최종식 대표이사는 "지난해 티볼리와 렉스턴 브랜드의 선전으로 내수판매 9년 연속 성장세와 함께 사상 최대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 렉스턴 스포츠 칸 및 코란도 출시로 SUV 라인업이 완전히 새로워지는 만큼 창사 이래 최대 판매 실적을 통해 흑자전환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