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SK증권은 11일 게임빌에 대해 지난해 4분기까지 9분기 연속 영업적자가 지속됐지만, 올해 신작에 대한 성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목표주가 5만6000원,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게임빌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79.5% 증가한 413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적자는 7억6000만원으로 9분기 연속 적자 기조를 이어갔다.
최관순 연구원은 "신작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와 매출 증가에 따라 지급 수수료가 늘었기 때문"이라면서 "다만 적자 규모는 전년 동기와 전기 대비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일본에서 '탈리온'의 흥행과 국내 '별이 되어라' 업데이트 효과로 매출이 전기 대비 크게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이에 따라 올해 자체개발 2종과 퍼블리싱 게임 2종, 글로벌 확산 출시 1종이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는데, 최근 게임의 흥행 성공률(Hit-ratio) 감소로 신작 성과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게임빌의 자체개발 게임은 엘룬과 게임빌 프로야구이고 퍼블리싱 게임은 NBA NOW, Project CARS GO다. 엘룬은 1월 대만에서 출시해 높은 리텐션을 기록 중이고, 야구게임의 베스트 셀러인 게임빌 프로야구는 3분기 출시 예정이다.
그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NBA 라이선스 기반의 NBA NOW와 실사형 레이싱 게임 Project CARS GO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면서 "일본에서 안착한 탈리온은 러시아에서 2월 말, 유럽에서 1분기 말 출시 목표로 개발 중으로, 신작 출시 성과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