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큰 폭으로 감소한 반면, 전세 거래는 활발히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매수 심리가 악화되면서 전세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월 주택 매매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5만286건으로 전년 동기 7만354건 대비 28.5% 줄었다. 5년 평균 6만5950건 대비로도 23.8% 감소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의 주택 매매 거래량은 2만248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9.8% 감소했고, 지방의 주택 매매거래량 역시 같은 기간 15.8% 감소한 2만7803건에 그쳤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량이 3만1305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34.1% 감소했으며, 연립·다세대(1만1051건)는 16.2%, 단독‧다가구(7930건)는 17.8% 각각 줄었다.
반면 지난달 전국의 전월세 거래량은 지난해 1월보다 12.7% 증가한 16만8781건으로 집계됐다. 2014년 통계를 시작한 이래 역대 1월 거래량 중에서는 최대치다.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39.3%로 감소세다. 전년 동월 42.5% 대비 3.2%포인트(p), 전월 40.9% 대비로는 1.6%p 줄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 전월세 거래량은 10만8881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8% 증가했으며, 지방도 5만9900건으로 12.6% 늘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이 같은 기간 16.9% 늘어난 8만618건으로 증가 폭이 제일 컸다. 아파트 외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8만8163건으로 9.1%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