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전국 미분양 주택이 6개월 만에 다시 오름세로 전환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4년 4개월 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전월(5만8838가구) 대비 0.6% 증가한 총 5만9162가구로 집계됐다. 특히 준공 후 미분양은 전달(1만6738가구) 대비 7.4% 증가한 1만7981가구로, 2014년 9월 1만8342가구를 기록한 이후 4년 4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을 보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 미분양은 8153가구로 전월(6319가구) 대비 29% 증가했고, 지방은 5만1009가구로 전월(5만2519가구) 대비 2.9% 감소했다.
규모별로는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전월(5388가구) 대비 6.6% 증가한 5745가구, 85㎡ 이하는 전월(5만3450가구) 대비 0.1% 감소한 5만3417가구로 나타났다.
주택 인허가 실적은 전국 3만2023가구로 전년동월(3만7696가구)보다 15.0% 감소했다. 주택 착공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2만5233가구)보다 3.3% 줄어든 2만4397가구를 기록했으며, 주택 준공실적은 전국 4만7799가구로 전년동월(6만290가구) 대비 20.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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