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KT는 삼일절 100주년을 맞아 국가유공자, 독립유공자, 아동, 새터민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애국지사들의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는 의미 있는 나눔 활동을 전국에서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먼저 KT는 지난 26일 1사 1병영 자매부대인 해군 잠수함사령부 및 부산지방보훈청과 함께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을 초청해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 초청된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50여 명은 진해 3.1 독립운동 기념비 참배를 시작으로 해군 잠수함사령부 역사관, 유관순함, 이승만 별장, 수상함 등을 견학했다. 또한 유관순함 견학을 마친 후 참석자들은 3.1 독립운동에서 희생된 순국선열들을 기리는 마음으로 태극기를 들고 다같이 만세삼창을 외치며 애국심을 다졌다.
6.25전쟁 참전 유공자 김형수(86) 씨는 "대한민국 해군의 굳건한 기상을 확인할 수 있어서 든든했고, 현역 군인들과 선후배로서 교류할 수 있어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KT는 2016년 잠수함사령부와 1사 1병영 협약을 체결한 후 장병 및 군 가족 대상 정보통신기술(ICT) 강좌 및 문화공연 관람, KT 직원 대상 안보 현장 견학, 지역사회 공헌 활동 등 다양한 교류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지난 26일 광주 지역 소재 3개 지역아동센터(오정∙서림∙두암) 아동 30명은 전라남도 함평의 '상해임시정부 재현 청사'를 KT 사랑의 봉사단원들과 함께 찾았다. 아동들은 KT 기가 라이브 TV를 통해 삼일운동과 백범 김구 선생 관련 가상현실(VR) 영상을 시청하고, 호남의 대표적 애국지사인 일강 김철 선생 생가와 상해 임시정부 재현청사를 견학을 견학하며 삼일운동의 숭고한 희망과 헌신을 기렸다.
KT는 대구 보훈병원과 함께 이날 대구시 달서구 대구보훈병원에서 '독립유공자 및 보훈가족을 위한 삼일절 100주년 기념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생존 독립유공자 및 국가유공자와 그 가족 300여 명을 초청한다.
행사장을 찾은 독립유공자와 가족들은 KT 기가 라이브 TV를 통해 당시 독립 운동가들이 겪었을 일제의 고문 현장을 VR로 체험하며, 선열들의 독립운동의 정신을 기린다. 또한 참여자들은 KT가 마련한 체험부스에서 코딩로봇 오조봇을 활용한 '독립자금을 운반하라' 미션 수행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태극기 포토존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등 국권 수호와 회복을 위해 희생한 이들의 업적을 기억하는 공감의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KT와 포스텍은 행사에 참석한 독립유공자들에게 3D 리쏘페인(Lithophane) 조명 액자를 증정한다. 조명액자는 독립유공자들의 사진이 들어간 작품으로 대한민국이 독립하는 데 빛을 밝힌 독립유공자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해드리기 위해 '무드등 조명 액자' 형태로 제작됐다.
이외에도 같은 날인 천안시 동남구에 위치한 탈북청소년들을 위한 대안학교인 드림학교 청소년 30명이 KT 사랑의 봉사단원들의 ICT를 활용한 한글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후, KT 직원들과 함께 천안 독립기념관을 방문한다.
KT는 아직 우리말을 읽고 쓰는 데 익숙하지 않은 새터민 청소년들을 위해 'KT 기가지니 세이펜' 서비스를 활용해 한글 학습을 도와주는 IT 교육 봉사 프로그램을 드림학교 내에서 오전에 진행했다. 오후에 새터민 청소년들은 우리나라의 주요 독립운동을 기록한 전시물을 관람하고, 독림기념관의 협조로 마련된 독립운동사에 대한 특강을 들으며 삼일절 100주년의 의미를 되새긴다.
이선주 KT 지속가능경영단장 상무는 "KT는 국민기업으로서 독립유공자와 애국지사의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는 진정성 있는 삼일절 100주년 기념 사회공헌활동들을 전국에서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ICT를 접목한 다양한 나눔활동을 통해 아동과 청소년들의 역사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