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람코자산신탁 신임 대표에 정준호 삼성카드 부사장(사진)이 내정됐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정 부사장을 신임 대표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정 부사장은 오는 22일 주주총회에서 선임될 예정이다.
정 내정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제31회 행정고시에 합격, 재무부와 금융감독위원회에서 일한 바 있는 관료 출신이다. 지난 2001년 민간으로 옮겨 KTB네트워크, 우리금융지주를 거쳤다.
이후 2003년 코람코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2009년 코람코자산신탁 신탁 부문대표, 2011년 코람코자산신탁 대표를 역임했다. 이 기간 코람코자산신탁이 리츠, 부동산신탁, 부동산펀드 등 부동산금융의 전 영역을 아우르는 종합부동산금융회사로 성장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정 내정자 근무기간인 2006년 부동산신탁업에 진출했고 2010년 코람코자산운용을 출범시키면서 부동산펀드까지 사업영역을 넓혔다. 정 내정자는 2011년 부동산신탁 후발주자임에도 당시 신탁업계 최초로 정비사업에 진출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코람코자산신탁을 인수한 패션그룹 LF는 현재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변경 승인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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