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대우그룹이 모태인 종합무역상사 포스코대우가 포스코인터내셔널로 사명을 바꿨다.
포스코대우는 18일 인천 포스코타워 송도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포스코인터내셔널로 사명 변경을 확정했다. 새 사명은 세계를 향해 끊임없이 나아간다는 '인터내셔널'의 의미를 계승하면서 포스코그룹의 글로벌 사업을 선도하고 미래가치를 키워 나간다는 강한 의지를 담았다고 포스코대우는 설명했다. 또 포스코그룹 편입 10년차를 맞아 그룹 소속감을 고취하는 등 회사의 정체성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특히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0년 10월 대우인터내셔널이라는 사명으로 포스코그룹에 편입된 이후 2016년 3월 포스코대우로 사명을 변경했고, 이번에 다시 사명 변경을 결정하면서 9년 만에 '대우'를 사명에서 완전히 빼게 됐다.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 간 사업 시너지 창출이 가시화되고 있고, 그룹 내 주요 신성장 사업을 주도하게 된 만큼 포스코그룹 내 종합상사를 의미하는 포스코인터내셔널 출범이 적기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주총 직후 열린 제막식에서 김영상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오늘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출범은 포스코그룹사로서 일체감을 공고히 함과 동시에 그룹 해외사업 시너지 창출과 선도에 매진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인터네셔널은 올해 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핵심사업인 액화천연가스(LNG), 식량사업 밸류체인 강화를 통한 신성장동력 기반 구축 및 트레이딩 사업 수익성 제고를 통해 실적 향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날 주총에서 배당을 600원으로 확정했다. 또 사내이사로 김영상 사장, 기타비상무이사로 정탁 포스코 마케팅본부장을 재선임했다. 노민용 경영기획본부장을 사내이사로, 권수영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와 김흥수 김앤장 법률사무소 상근 고문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