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거래량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월 신고일 기준(거래일로부터 60일 이내) 전국 주택매매거래량은 4만344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만9679건)보다 37.7% 감소했다. 이는 관련 통계작성을 시작한 2006년 1월 이후 동월 기준 역대 최저치다.

지역별로 수도권 거래량(1만8390건)은 전년 동월 대비 54.6% 줄었고, 지방(2만5054건)은 14.0% 감소했다. 특히 서울은 거래건수가 4552건에 그치면서 전년 동월에 비해 74.3%나 급감했다.

유형별로 아파트는 42.7% 감소한 2만8293건, 연립·다세대는 28.2% 줄어든 8692건, 단독·다가구는 21.2% 감소한 6459건으로 집계됐다

매매거래는 위축된 반면 전월세 거래는 크게 늘었다. 매매 수요가 임대로 몰린 영향이다.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은 18만7140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16만4237건) 대비 13.9% 증가했다. 

수도권은 11만9183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7% 늘었고, 지방은 6만7959건으로 16.2% 증가했다. 아파트(9만8235건)와 아파트 외(9만8905건) 전월세 거래 모두 14.3%, 13.6%씩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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