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최근 운행횟수와 요금수준 등이 공개되는 등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수도권 외곽지역 주거환경의 최대 약점이었던 교통편이 개선될 예정으로 일대 부동산시장도 주목받고 있다.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GTX-A노선의 운행은 1일당 100회 이상 운행될 예정이다. 다만, '수서~동탄' 구간 운행횟수는 고속열차와 광역급행열차가 통과하는 구간과 겹쳐 충분한 검토 후 최종 운행횟수가 결정된다.
이용요금은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파주~서울역' 구간 3700원, '삼성~동탄' 구간 3900원 선으로 알려졌다. 특히, 동탄신도시 주민들은 신도시 입주 당시 GTX 건설 분담금 8000억원을 납부한 상태이기 때문에 운행횟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TX-C노선(양주 덕정~경기 수원)도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로 사업추진 속도가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B노선 또한 앞선 노선의 결정사항들을 토대로 사업추진의 속도가 붙을 수 있기 때문에 일부 단계에서 사업 기간 단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논란은 있지만 파주 운정에서 서울역까지 20분대, 삼성역까지는 30분대에 도달 할 수 있는 만큼 사업 인근 부동산시장의 활성화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파주·고양·성남·용인·화성(동탄)(이상 A노선) △양주·의정부·과천·금정·수원(이상 C노선) △인천 송도·부평·부천·별내·남양주(호평, 평내, 마석)(이상 B노선) 등의 수도권 지역은 서울 도심까지의 직주접근성이 개선돼 주택시장 내 호재라는 분석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실제 개통까지는 적지 잖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면서 "다만, 공사구역 확대로 인근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등 집값 상승에 대한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차분하게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