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온실가스로 인한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전 세계가 노력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오는 2020년 온실가스 배출량 전망치(Business As Usual, BAU) 대비 30% 이상 감축을 목표로 지난 2015년부터 배출권거래제 등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자발적인 감축 노력이 전제돼야 한다는 게 학계 및 관련 업계의 설명이다.
삼성SDI는 글로벌 기후변화규제 등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시행된 탄소 배출권 거래제에 참여 중이다. 이를 위해 감시·보고·검증(Monitoring, Reporting, Verification·MRV) 탄소경영체제를 갖췄고, 정보통신(IT) 시스템(s-GEMS)도 도입했다.
탄소 배출권 거래제는 기업들이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를 배출할 권리를 사고팔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삼성SDI는 에너지 절감 태스크포스(TF)와 부서별 절감 목표 '책임제'를 도입해 탄소배출 저감 노력을 하고 있다. 경영진은 격월로 주간 점검 회의를 통해 탄소 저감 진척상황을 점검하고, 우수사례에 대해선 시상하고 있다.
삼성SDI는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arbon Disclosure Project·CDP)를 통해 기후변화 전략 및 온실가스 저감 활동에 대한 정보도 투명하게 공개했다. 이에 지난 2017년에는 CDP로부터 'A'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삼성SDI는 에너지 사용량 최적화를 위해 에너지관리시스템(s-GEMS)을 해외 사업장까지 확대 운용 중이다. 에너지 사용량에 대해서는 외부 모니터링 및 검증도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사업장에서 에너지 사용에 따른 환경에너지 영향을 줄이고자 그린에너지 사용 비중을 확대했다.
삼성SDI는 환경경영방침에 따라 환경개선을 위해 노력 중이다. 대기오염방지시설, 수질오염방지시설을 설치 운영 중이며, 모든 사업장과 연구소는 환경경영시스템(ISO 14001) 인증을 취득했다.
삼성 SDI 관계자는 "2017년까지 탄소배출권을 팔고 있는 상태"라며 "앞으로 세계 각지의 모든 사업장이 그린에너지 도입에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