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미세먼지 유입을 막을 수 있는 '에어샤워 시스템'에 대한 실용신안 특허를 취득했다고 16일 밝혔다.
에어샤워 시스템은 현대엔지니어링과 그렉스전자가 협업해 지난 2017년 10월에 공동 개발한 시스템으로, 세대 현관 천정에 설치되는 에어샤워기가 외부 미세먼지를 제거하고 신발장에 설치된 에어브러쉬를 사용해 옷이나 신발 등에 흡착된 미세먼지를 제거하게 된다.
이 시스템은 지난 2018년 7월 경기 부천시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중동'부터 도입됐으며, 상반기 최대 이슈 분양단지로 주목받았던 '힐스테이트 북위례'에도 적용됐다. 향후 부산 동래구에 분양될 예정인 '힐스테이트 명륜2차'에도 들어갈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에어샤워 시스템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을 개발하고 분양 아파트에 적용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주방 하부 급기구를 설치해 정체되는 기류를 순환시켜 미세먼지 제거 환기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주방 하부급기시스템'을 공동 개발해 특허를 취득했다. 같은 해 9월 '힐스테이트 초천'부터 적용했으며,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휘발성유기화합물(VOC)등 공기 중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H-SUPER 공기청정 환기시스템'도 개발했다.
올해 상반기부터는 분양 예정인 모든 아파트에서 0.3마이크로미터(µm) 크기 입자의 초미세먼지까지 걸러낼 수 있는 H13 등급의 헤파필터를 환기시스템에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세대 내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 왔고, 그 결과 이번에 '에어샤워 시스템'에 대한 실용신안 특허를 취득했다"며 "앞으로도 입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쾌적한 주거공간을 공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