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단가 하락에 교역조건 16개월째 악화
반도체 단가 하락에 교역조건 16개월째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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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물량·금액지수 2개월째 동반 하락
표=한국은행
표=한국은행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반도체 단가 하락 등으로 수출가격이 떨어지며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16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수출 물량과 금액은 두달 연속 동반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19년 3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을 보면 상품 한 단위를 수출한 대금으로 살 수 있는 수입품의 양을 의미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지난달 92.27(2010=100)로 전년동월대비 5.1% 하락했다. 지난 2017년 12월(-3.5%) 이후 16개월 연속 하락세다. 

이런 가운데 수출물량지수가 3.0% 하락하며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총 상품의 양인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39.48로 7.9% 떨어졌다. 소득교역조건은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연속 하락했다.

구체적으로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1년 전보다 3.0% 하락한 151.16으로 나타났다. 수출물량지수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소폭 오름세를 이어가다 2월(-3.2%) 마이너스로 돌아선 데 이어 3월에도 내렸다.

수출 물량을 보면 전기 및 전자기기(-7.0%), 섬유 및 가죽제품(-12.4%), 비금속 광물제품(-12.2%) 등에서 감소세가 컸다. 전기 및 전자기기를 뜯어보면 반도체가 포함된 집적회로의 수출물량지수는 1년 전보다 17.3% 올랐으나 이동전화는 40.5%, LCD는 13.5% 하락했다.

수출금액지수도 8.8% 하락한 123.38로 집계됐다. 외국으로 수출한 물량에 수출품 물가를 곱한 값을 수출금액이라 하는데, 수출 물량과 금액은 두 달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금액을 세부적으로 보면 전기 및 전자기기 수출금액지수가 17.5% 내렸다.

수입물량지수는 128.32로 전년동월대비 6.1% 떨어져 지난해 12월(-3.1%)부터 넉달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액화천연가스(LNG) 수입물량지수가 41.4% 하락하며 광산품이 12.4% 내렸다. 반도체 설비투자 조정 영향으로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이 속한 일반기계 수입물량지수는 29.6% 하락했다. 수입금액지수는 118.12로 7.0%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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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영 2019-04-24 17:02:46
삼성하면 반.도.체 이제 벗어나야 할 때 되지않았니..

하나 잡으면 거기에 성공은하지만 이루고나면 어떡할거니..

대안이 있어야지 시대적 흐름봐 스마트폰 뭐 시리지 100까지 만들거니 아니자나

혁신이 힘들겟지만 시행착오란 그냥 있는 단어가 아니란다.

힘내렴 삼성아 흔들리는 거야 당연한거야 세상의 이치다 그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