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KT가 5G 서비스 시작과 함께 대한민국의 5G 경쟁력과 기술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삼성전자와 협력해 개소한 '5G 이노베이션 센터를 15일 방문했다.
이 곳에서 기자들을 맞이한 김성관 KT 네트워크전략본부 네트워크전략담당 차세대기술팀 부장은 "KT는 지난 2012년 'LTE 이노베이션센터'를 개소한 후 약 6년간 운영해오며, 100여개국 1600여명 이상의 글로벌 사업자와 해외 정부 관계자 등을 방문객으로 맞아 KT의 기술과 노하우를 소개해왔다"고 말했다.
KT는 5G 시대를 맞아 기존의 LTE 이노베이션센터를 재단장해 5G 기술을 종합 전시하는 5G 이노베이션센터로 새롭게 오픈했다.
먼저 5G 이노베이션센터의 크기는 생각보다 아담했다. 작은 방 하나에 여러가지 5G 장비와 서비스 소개가 나열돼 있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 같다.
중앙 스크린을 바라보는 기준으로 왼쪽 편에는 5G 관련 장비들이 전시돼 있다. 그 가운데 먼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KT와 삼성전자가 함께 개발한 28GHz 5G 장비와 단말기가 눈에 들어온다. 또 스크린에서는 그간 황창규 KT 회장이 MWC에서 발표한 내용의 영상이 흘러나온다.
그 바로 옆에는 현재 상용화된 3.5GHz 기지국 장비와 함께 현재 개발 중인 28GHz 장비가 함께 설치돼 있다. 현재 통신사들은 기존 LTE 통신망과 주파수가 인접하고 속도가 빠른 3.5GHz를 통해 5G를 선보이고 있다. 28GHz 장비의 경우 내년 쯤 상용화가 예상된다.
김 부장은 "올해 하반기 말 28GHz를 지원하는 퀄컴의 칩이 나올 것으로 예상돼 내년은 돼야 상용화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8GHz 대역의 경우 대역폭이 넓은 만큼 대용량 트래픽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지만 회절성이 떨어져 건물 등 장애물이 방해를 잘 받는 단점이 있다.
또 중앙스크린에 반대편에는 KT가 숨겨놓은 비밀의 공간을 볼 수도 있다. 센터에서는 실제 강남·서초 지역에 5G 서비스를 하는 5G DU(데이터 유닛) 집중 운용실을 관람할 수 있다.
이 밖에 센터에서는 △CUPS 구조의 5G 코어 장비를 기반으로한 '5G 엣지 통신센터' 소개 △상용환경에서의 1Gbps 급 5G 최고 속도 시연 △5G 유스케이스(Use Case)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한편 KT는 5G 이노베이션센터를 5G 네트워크 운용 현장의 생동감을 그대로 보여주는 5G 기술 종합 전시 공간이자 글로벌 사업자들과 5G 기술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글로벌 5G 리버십을 지속 전파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