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국립서울현충원 1사1묘역 가꾸기 진행
8·15광복의 기쁨도 잠시, 한반도는 남과 북으로 갈려 참혹한 피비린내 나는 동족상잔의 한국전쟁을 치러야 했다. 이 전쟁으로 14만7000여 명의 국군이 사망했고 70만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들은 여전히 전쟁의 아픔을 간직한 채 살아가고 있다.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이들을 되새겨 보는 것은 그래서 의미가 남다르다. <편집자 주>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호국보훈에 대한 의지는 각별하다. 현암 김종희 선대회장의 '사업으로 국가에 보답한다'는 '사업보국'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김 회장은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의 정신을 기리고 있다.
특히 김 회장은 천안함 피격 유가족에게 단기적이고 물질적인 지원보다는 항구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일자리를 챙기라는 지시를 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앞두고 (주)한화·한화시스템·한화디펜스 등 한화그룹 방산 3사가 다양한 사회공헌을 통해 김 회장의 '사업보국'의 경영 철학을 실천 하고 있다.
먼저 (주)한화는 안보 관련 체험학습과 새터민 청소년 지원, 국가유공자 주거환경 개선사업 등을 하고 있다.
(주)한화는 주 5일제 수업으로 토요일에 돌봄을 받지 못하는 농어촌 청소년을 대상으로 '역사·안보탐방 체험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여수시 교육지원청·YMCA와 함께 진행하는 이 사업은 매월 주제별로 다양한 역사와 안보 현장 체험학습을 통해 창의적 인재육성과 안보 의식 함양에 도움을 주고 있다.
아울러 '평화'를 주제로 '한화와 함께하는 평화 지킴이' 프로그램과 '1사1 묘역 가꾸기', '모범 장병 돕기', '유해발굴' 등의 다양한 활동도 진행 중이다.
(주)한화는 새터민 청소년 지원에도 적극 힘쓰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서울시립 청소년 문화교류센터 '미지(MIZY)', 북한 이탈 청소년 대안학교 반석학교와 '한화 자전거평화여행-다름의 동행, 함께 멀리'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국가유공자들의 주거환경 개선에도 (주)한화는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나라사랑 클린하우스'를 통해 국가 유공자들이 쾌적한 주거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64가구 주거환경 개선을 했다.
방산전자 전문 기업 한화시스템은 국가유공자를 위한 봉사활동과 장병들의 사기 진작과 군 생활 편의 향상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연 3회 정기적으로 현충원 묘역 정비활동과 나라 사랑 푸드뱅크, 국가 유공자 주거환경 개선사업, 연탄배달, 보훈 요양원 후원 등을 진행 중이다. 특히 장병들을 위해 국방부와 함께 장병사랑 진로·취업 멘토링 프로그램과 모범 병사 후원, 전방부대 근무 장병 대상 도서 기증 등도 하고 있다.
장시권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에 감사하는 뜻으로 편안한 노후와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는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국가유공자에 대해 존경과 예우를 갖추는 사회 분위기가 퍼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올해 1월 한화지상방산과 옛 한화디펜스의 통합으로 출범한 한화디펜스는 지역사회 발전과 소외된 이웃을 지원하기 위해 사회봉사단을 운영 중이다. 김해보훈요양원에 매년 보훈 가족 생필품 기부 진행과 보훈 가족 돌봄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LIG넥스원도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신입사원을 비롯한 판교와 서울사무소 소속 임직원 30여 명이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자매결연을 한 30 묘역 정화 봉사활동을 했다. 구미 생산본부 소속 임직원과 자녀 등 50여 명도 지난해 자매결연한 국립영천호국원 11·12 묘역 정화 활동을 했다.
LIG넥스원은 또 지난 2010년 국립서울현충원과 1사1묘역 자매결연을 하고 묘역 비문 도색과 잡초 뽑기, 화병 세우기 등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많은 국민이 그들의 고귀한 희생과 용기를 기억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