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넥스 대장주인 툴젠이 바이오신약개발기업인 코스닥 상장기업 제넥신에 흡수합병된다.
19일 제넥신은 유전자교정기술 기업 툴젠을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합병 후 존속회사는 제넥신이며, 소멸회사는 툴젠이다. 존속법인의 상호는 주식회사 툴제넥신(ToolGenexine, Inc.)가 될 예정이다.
툴젠은 3세대 유전자가위 (CRISPR/Cas9)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서, 유전자교정 (Genome Editing) 기술을 바탕으로 유전자치료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제넥신은 면역치료제와 유전자백신을 개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면역항암치료제 하이루킨-7의 글로벌 임상 진행, 자궁경부암 및 자궁경부전암 유전자백신의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제넥신-툴젠 합병법인은 면역치료제, 유전자백신 기술에 선도적인 유전자 교정 원천기술을 융합해 차세대 블록버스터인 유니버셜 CAR-T와 같은 면역유전자치료제 파이프파인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R&D) 위원회 설치 등 조직개편을 통하여 연구개발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서유석 제넥신 대표는 "단기적으로 GX-H9 성장호르몬의 기술이전을 추진하면서 하이루킨-7과 자궁경부암 유전자치료제의 임상개발을 가속화하고, 이번에 도입하는 유전자 가위 기술을 적용한 제품의 임상을 진행할 것"이라면서 "양사기술이 상호간 보완이 된다. 기술융합, 연구역량 통합을 통하여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문 툴젠 대표는 "툴젠은 유전자 교정 기술 개발에 있어 세계적 선도기업이며, 당사의 유전자가위 기술은 세포 내에서 자유롭게 효율적인 유전정보 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핵심도구"라며 "이번 합병은 양사간 최고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회사의 합병비율은 제넥신과 툴젠이 1대 1.2062866로 합병가액은 제넥신이 주당 6만5472원, 툴젠은 주당 7만8978원이다. 주주총회 예정일은 7월 30일, 합병기일은 8월 31일, 신주 상장예정일은 9월 30일이다.
제넥신 관계자는 "바이오 분야 연구개발 산업은 대규모 연구개발비 투자가 필요하며, 기술의 상용화까지 장기간이 소요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합병을 통해 두 회사의 기술력 융합으로 연구개발 역량 증가, 중복 투자비용 등의 감소와 상용화기간 단축이 기대되고 이를 통해 회사의 재무구조 및 장기적인 현금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