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다음주는 넷마블 'BTS월드', 게임빌 '탈리온', 플레이위드 '로한M'까지 게임업계의 신작 러시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 가운데 어떤 게임이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BTS월드와 탈리온은 26일, 로한M은 27일로 출시가 예정돼 있다.
먼저 넷마블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을 활용한 게임 BTS월드를 선보인다. BTS월드는 이용자가 방탄소년단의 매니저로서 글로벌 슈퍼스타 방탄소년단과 상호작용하는 스토리텔링형 육성 게임이다. 이용자는 이들이 데뷔해 최고의 아티스트로 성장하는 과정을 함께하게 된다.
이 게임은 각 멤버들의 사진이 담긴 카드를 수집 및 업그레이드하고, 이를 활용해 스토리 상에서 주어지는 미션을 완료해 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야기가 전개됨에 따라 이용자는 영상과 사진, 상호작용 가능한 게임 요소 등을 포함, 새롭고 다양한 독점 콘텐츠를 경험하게 된다.
현재 업계에서는 방탄소년단의 팬클럽인 '아미'의 구매력이 게임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이 게임은 소수의 고과금 유저에 의존하는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과 달리 다수의 소과금 유저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로 유저 모집의 극대화 여부가 흥행을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경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BTS의 트위터 팔로워 2051만명, 유튜브 구독자수 1975만명, 페이스북 팔로워 919만명, 공식 팬카페 회원수 146만명 수준"이라며 "BTS의 글로벌 팬덤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시장기대치 이상의 성과 기대된다"고 말했다.
게임빌의 글로벌 히트작 '탈리온'도 내주 국내 출격을 앞두고 있다. 게임빌은 지난해부터 탈리온을 '원빌드 글로벌 지역별 순차 출시 전략'에 기반해 출시 국가를 확장하고 있다.
탈리온은 지난해 10월 일본에서 애플 앱스토어 매출 7위에 오르는 등 흥행에 성공한 바 있으며 아시아와 러시아, 북미, 유럽 지역에도 출시해 인기를 잇고 있다.
이 게임은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전략성이 높은 진영 간 전쟁(RvR)이 강점이다. 슬로건을 'MMWARRPG'로 정할 만큼 전쟁의 재미를 극대화해 국내 유저들을 사로잡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점령전'을 비롯해 '5대5 팀전투', '10대10 대전투', '보스레이드' 등 다양한 RvR 콘텐츠가 이미 출시한 해외 지역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전쟁 콘텐츠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점령전은 유저들의 레벨이 100으로 보정되며 방어, 돌격, 회복, 지원으로 나뉜 4가지 역할 중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속적인 글로벌 업데이트를 통해 수준 높은 국내 유저들의 눈높이에 맞춰 그래픽, 시스템, 모드 등 다양한 게임 요소들을 더욱 강화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플레이위드의 온라인게임 로한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로한M'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2005년 출시 이후 서비스 14주년을 앞두고 있는 로한은 국내 최초로 아이템 현금 거래 지원 시스템을 탑재해 높은 인기를 누린 바 있다.
로한M에서는 기존 온라인게임 로한에서 느낄 수 있었던 다양한 PVP, PVE 외 '살생부' 시스템 등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
또 다수 길드가 동시에 주요 재화를 놓고 전투를 펼치는 '공성전', 오픈 필드에서 길드 간 전투를 하는 '타운공방전' 등 다양한 콘텐츠도 제공된다. 여기에 기존의 아이템, 게임 재화의 거래에서 발전된 형태의 '자유 경제 시스템' 등 독특한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다.
로한M의 경우 현재 사전 예약자 수가 지난 19일 기준으로 7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박승준 플레이위드 팀장은 "로한M이 많은 유저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사전 예약자수가 70만명을 넘어섰으며, 앞으로 정식 서비스일 27일 이전까지 완벽한 준비를 통해 안정적인 서비스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