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화장품용기 조립 전문업체 펌텍코리아의 공모가가 19만원으로 결정됐다.
펌텍코리아는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국내외 390개 기관이 참여해 235만3200주를 신청, 단순경쟁률 5.75대 1을 기록해 공모가를 19만원에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회사는 공모 물량을 기존 64만주에서 51만2000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총 공모금액은 973억원, 시가총액은 3577억 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상장을 주관한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주요 대형 기관투자자들이 수요예측에 참여해 화장품 산업 내의 독보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펌텍코리아의 경쟁력을 높게 평가했다"며 "다만 화장품 산업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과 주주가치를 고려해 시장 친화적인 가격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펌텍코리아는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인한 화장품 산업 주요 기업들의 역성장 가운데서도 시장을 선도하는 신제품을 출시하며 꾸준한 성장을 이어왔다.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률 16.2%를 달성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이익률을 기록했다.
펌텍코리아는 상장 이후 포인트 메이크업, 더마코스메틱 등 새로운 분야에 이노베이션을 더한 신제품을 출시해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현재 신축 중인 제2공장을 연내 가동해 생산능력을 연간 1800억원 규모에서 2500억원 규모까지 확대, 외형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도훈 펌텍코리아 대표이사는 "이번 수요예측의 결과는 회사의 기대와 다소 차이가 있었지만, 회사를 믿고 투자해주신 분들의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공모규모를 조정해 상장하게 됐다"고 말했다.
펌텍코리아는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청약을 진행하고, 내달 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