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한국공인회계사회가 2020년 비상장법인 재무제표 중점 점검분야를 선정했다.
29일 한국공인회계사회는 △특수관계자 거래 주석공시의 적정성 △우발부채 주석공시의 적정성 △매출채권 대손충당금 회계처리의 적정성 △무형자산 인식·평가의 적정성 등 4가지를 2020년도 비상장법인 재무제표 심사 중점 점검 회계이슈로 선정했다.
오류 및 유의사항을 미리 밝힌 것은 새 외부감사법이 다음 사업연도 재무제표 감리 및 심사에서 중점적으로 점검할 업종, 계정, 회계처리기준 등을 미리 공표하도록 한 데 따른 것이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과거 주요 감리 지적사례 등을 감안해 회계오류에 취약하거나 분식위험성이 높은 분야를 재무제표 중점 점검 회계이슈로 미리 예고했다"며 "이를 통해 회사 및 감사인은 사전에 주의를 기울여 회계 오류 방지 및 신중한 회계처리 환경조성에 도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수관계자 거래 주석공시의 적정성 분야에서는 같은 업종 내 기업의 평균치보다 대여금이 많은 기업, 연결재무제표 작성회사, 지분법 적용 투자주식 보유회사 등을 점검대상으로 선정하기로 했다.
우발부채 주석공시의 적정성 점검 분야에서는 은행연합회 신용정보에서 자산 규모와 비교해 타법인 지급보증규모가 큰 회사 또는 분양시행사를 중심으로 뽑는다.
매출채권 대손충당금 회계처리의 적정성 분야의 점검대상은 매출채권 대비 대손충당금 설정비율, 자산규모, 매출 대비 매출채권 비중 등을 고려해 정하기로 했다.
무형자산 인식 및 평가의 적정성 분야는 무형자산의 특성상 평가할 때 자의성이 개입될 여지가 많은 데다 공정가치 평가 및 자산손상 검토 결과 감액해야 하는 사례가 많아 중점점검 분야로 꼽히게 됐다.
한국회계학회는 "2019회계연도에 대한 결산 재무제표가 공시된 이후 회계이슈별로 대상회사를 선정하여 재무제표 심사 실시 예정"이라며 "회계오류 방지 및 신중한 회계처리를 도모하기 위하여 기업 및 감사인을 대상으로 중점 점검 회계이슈에 대한 결산 및 외부감사시 유의사항을 상세히 안내하고 교육·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준 적용·해석 등에 쟁점이 되는 사항은 금융위 등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제재보다는 지도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감독업무 수행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