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美 에어택시 시장 진출
한화시스템, 美 에어택시 시장 진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4 에어로노틱스에 2500만달러 투자
장시권 한화시스템 대표이사(왼쪽)와 벤 티그너 K4 에어로노틱스 CEO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한화시스템)
장시권 한화시스템 대표이사(왼쪽)와 벤 티그너 K4 에어로노틱스 CEO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한화시스템)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한화시스템이 미래 교통수단으로 주목받는 에어택시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개인 항공기(Personal Air Vehicle, PAV) 기업인 미국의 K4 에어로노틱스(K4 Aeronautics)에 2500만달러(우리 돈 약 295억원)를 투자한다고 11일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K4 에어로노틱스는 고효율 저소음의 PAV를 구현할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전기 추진식 PAV 제품 개발에 기반이 될 기술 자격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시장 진입을 위한 주요 요구 조건을 만족할 업체로 평가 받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투자를 통해 K4 에어로노틱스의 일정 지분을 확보하고 항공전자, 시스템통합, 사이버 보안 기술 등을 활용해 미국 시장을 공략할 PAV 개발에 참여한다. 이를 토대로 항공전자 부품 등 새로운 분야로 사업 기회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점진적으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에어택시는 미국을 중심으로 오는 2023년에 시범서비스를 거쳐 2025년에 상업 운항할 예정이다. 시장규모도 작지 않다. 모건스탠리는 관련 도심 항공교통 시장이 2040년까지 1조5000억달러(우리 돈 약 177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PAV는 차량 증가로 교통체증과 교통망 확충의 한계, 대기오염과 소음 등 환경 이슈를 극복할 새로운 운송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PAV는 한화시스템의 항공전자와 정보통신기술(ICT)력을 활용해 새로운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대단히 매력적인 사업 아이템"이라며 "글로벌 투자와 선도기업 협력을 통해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저탄소/기후변화
전국/지역경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