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국내증시에 대안투자 금 '눈길'···KRX 거래 늘고 가격도↑
불안한 국내증시에 대안투자 금 '눈길'···KRX 거래 늘고 가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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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거래소)
(사진=한국거래소)

[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국내증시가 불안한 가운데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이른바 '금테크'가 부상하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일 종가 기준 KRX금시장의 1g(그램)당 금 시세는 올해 1월2일(4만6240원) 대비 14.6% 증가한 5만3000원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코스피는 2.42% 하락했다. 

거래량도 늘었다. 한국거래소 금시장 거래량을 살펴보면 올해 일평균거래량은 23.4kg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대비 19.4%, 2014년 KRX금시장 개설 당시 대비 318%오른 수치다. KRX금시장을 통한 금 매매가 늘어난 이유는 안전자산에 대한 관심이 금 현물 수요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김상국 한국거래소 금시장 팀장은 "글로벌 경기에 불확실성에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관심도가 금 현물 투자로 이어진 것으로 판단된다"며 "올 들어 개인 순매수 비중이 198kg 가까이 늘었다"고 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투자전략팀 차장은 "안전자산을 취급할때 보통 금과 달러로 분류되는 경향이 있는데, 원화가 약화일 때 특히 금이 부각된다"며 "대외불확실성이 높은 요즘, 달러가 약보합 또는 약세일때 상대적으로 금에 대한 수요는 더욱 부각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하반기에도 여전한 대외 불확실성에 금가격은 오름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김 차장은 "금가격 같은 경우 최근 금리 인하가 반영되면서 많이 올랐다"며 "단기적으로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지만, 금리인하 영향이 조금더 지속 될 것으로 보기에 단기 하락후 다시 상승 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한편 KRX금시장에서 금 거래 시 매매차익에 대해 비과세가 적용되기 때문에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서도 제외되는 점도 '금테크'를 확산시키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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