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허위계산서 발행 혐의 조사 중
[서울파이낸스 장성윤 기자] 올해 초 불거졌던 롯데칠성음료의 탈세 혐의가 8월 중 검증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1월부터 시작된 국세청 세무조사가 내달 마무리돼 탈세 여부가 검증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세청은 지난 1월 서울 송파구 롯데칠성음료 본사와 서초구 물류센터에 서울지방청 조사4국 직원들을 파견해 조사를 벌였다. 서울지방청 조사4국은 비정기 조사(특별 세무조사)를 전담하는데, 주로 기업 탈세나 비자금 등에 관한 혐의나 첩보가 있을 때 조사에 착수한다.
롯데칠성음료는 대리점에 물건을 납품한 것처럼 허위계산서를 발행하고 실제로는 대리점 대신 도매상을 대상으로 싼값에 물건을 팔았다는 혐의를 받는다.
롯데칠성음료 측은 탈세액이 수천억원에 달한다는 일부 매체의 보도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최근 일부 매체는 롯데칠성음료가 무자료 거래를 통해 지난 3년간 수천억원 세금을 빼돌린 혐의로 약 6개월간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탈세 여부조차 확실히 검증이 안 된 상황에서 탈세액에 대한 추정은 의미가 없다"며 "일부 매체에서 탈세액 규모로 언급한 '수천억원'은 어떻게 추산한 건지 의문"이라고 반문했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