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생산이 두 달 연속 줄고, 소비도 감소로 전환했다. 크게 줄었던 투자는 한 달 만에 반등했다.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하면서 경기 동행·선행지표가 3개월 만에 동반 하락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6월 전(全)산업생산지수(농림어업 제외, 계절조정계열)는 전월보다 0.7% 내렸다.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로 지난 4월 0.9% 증가했다가 5월 0.3% 감소로 전환한 뒤 지난달 또 감소했다.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전월보다 1.6% 줄었다. 4월 1.2% 감소했다가 5월 0.9% 증가한 뒤 6월에 다시 줄어든 것이다.
6월 설비투자는 0.4% 증가했다. 4월 4.4% 증가한 뒤 5월 7.1% 감소로 전환했다가 이달 반등에 성공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1p 하락했다. 5월에 14개월 만에 상승으로 전환했지만 6월에 다시 떨어졌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보다 0.2p 떨어졌다.
이에 따라 두 경기 지표는 지난 3월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동반 하락으로 전환했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최근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는 설비투자가 증가한 것은 5월 크게 감소한 기저 효과로, 기계류와 선박 등 운송장비가 늘어나기는 했지만 전년 동월비로 보면 아직 마이너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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