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이랜드그룹이 스포츠브랜드 케이스위스 매각을 마무리했다. 1일 이랜드월드는 중국 패션 기업 엑스텝인터내셔널 홀딩스가 잔금을 모두 납입해 매각 절차가 최종적으로 완료됐다고 밝혔다.
앞서 이랜드월드와 엑스텝인터내셔널은 케이스위스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었다. 매각 거래 최종 금액은 2억6000만달러(3000억원)이다.
이랜드는 케이스위스 매각 후에도 엑스텝인터내셔널과 중국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랜드는 케이스위스가 보유하고 있는 부츠 브랜드 팔라디움의 중국 판권(라이선스)도 획득했다. 이를 통해 향후 10년간 현지 신발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당초 양사는 합작사(JV)를 세워 팔라디움을 키우려고 했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선 엑스텝이 케이스위스 확산에 전념하고 이랜드가 팔라디움을 전담하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 현재 중국엔 140개 팔라디움 매장이 있다.
이윤주 이랜드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딜을 통해 자본건실화를 완성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 사업에서 지속적으로 함께 할 수 있는 파트너를 얻었다"면서 "양사가 단발적인 딜 관계자를 넘어 사업적인 동반자 관계를 맺어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이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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