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1950선이 무너졌다. 코스닥은 6%대 급락하면서 한국거래소가 일시효력정지(사이카) 조치를 내렸다.
5일 오후 2시1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48.15p(2.41%) 내린 1949.98을 나타내며 나흘 연속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장보다 12.20p(0.61%) 떨어진 1985.93에 출발한 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에 장중 낙폭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이는 지난 2016년 11월9일(1932.07) 이후 장중 최저치다.
업종별로는 의약품(-7.34%)을 비롯, 섬유의복(-4.80%), 비금속광물(-4.10%), 운수창고(-3.68%), 기계(-3.53%), 종이목재(-3.49%), 건설업(-3.02%)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장주 삼성전자(-2.00%)를 필두로 SK하이닉스(-0.92%), 현대차(-0.78%), 현대모비스(-2.03%), NAVER(-3.87%), LG화학(-4.07%) 등이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38.36p(6.23%) 내린 577.34을 가리키고 있다. 전장보다 1.01p(0.16%) 내린 614.69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부터 빠르게 낙폭이 확대되며 580선마저 무너졌다. 이는 지난 2016년 11월9일(1932.07) 이후 장중 최저치다. 이에 따라 지난 2016년 12월 9일(585.24) 이후 약 2년 8개월 만에 장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5일 코스닥150선물가격 및 현물지수(코스닥150)의 변동으로 향후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의 효력이 정지(사이드카 발동)된다고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