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부동산 규제의 '끝판왕'으로 불리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방안이 다음 주 초 당정협의를 통해 발표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6일 "정부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위한 세부안을 마련했다"며 "다음 주 초 당정협의를 거쳐 최종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일각에서는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 등을 감안해 발표 시기가 연기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놨으나,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서울 집값 상승세 등이 발표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분석된다.
한은이 지난달 18일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0%로 0.25%p 인하하면서 시중 유동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들 가능성이 커진 데다 최근 서울 아파트값이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부담감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평가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상승하며 5주 연속 오름세를 지속했다.
현재 부동산 추가 대책에는 강남권 재건축 시장을 중심으로 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확대 방안과 최초 분양자에 대한 전매제한 기간 연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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