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7거래일 만에 상승하며 1920선에 올라섰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0.90p(0.57%) 오른 1920.61로 7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전날보다 16.57p(0.87%) 상승한 1926.28에 출발한 지수는 상승 흐름을 지속하며 장중 한때 1937.95로 올라섰다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오름폭을 일부 반납했다.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의 수출 규제가 우려 대비 심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투자심리가 일부 살아난 것으로 관측된다.
매매주체별로는 개인이 2777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7거래일 연속 '팔자'를 외친 외국인은 1421억원, 기관은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1399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843억5700만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 국면으로 마감했다. 비금속광물(3.14%)과 운수창고(2.90%), 종이목재(2.87%), 건설업(2.82%), 증권(2.57%), 의약품(2.27%), 섬유의복(2.01%), 서비스업(2.00%), 음식료업(1.69%), 유통업(1.63%), 운수장비(1.58%), 보험(1.46%), 철강금속(1.39%) 등 많은 업종이 올랐다. 전기가스업(-3.00%), 통신업(-1.69%), 은행(-1.54%)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 마감했다. 대장주 삼성전자(-1.27%)가 7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SK하이닉스(-1.36%), 현대모비스(-0.63%), 신한지주(-2.14%), SK텔레콤(-1.64%) 등도 내렸다. 현대차(2.36%), NAVER(1.82%), LG화학(0.79%), 셀트리온(3.70%) 등은 올랐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766곳)이 하락 종목(97곳)을 압도했고, 변동 없는 종목은 29곳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20.80p(3.68%) 오른 585.44로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일보다 6.95p(1.23%) 상승한 571.59에 출발한 지수는 장 내내 우상향 흐름을 지속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3.10%)와 CJ ENM(5.34%), 헬릭스미스(7.24%), 펄어비스(7.03%), 케이엠더블유(5.19%), 메디톡스(3.06%), 휴젤(9.50%), 스튜디오드래곤(5.37%), 파라다이스(7.94%) 등 시총 상위주가 일제히 상승하며 지수 급등을 이끌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5.70원 내린 1209.20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