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9일 "공정경제 추진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하는 게 공정거래위원회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9층 공정거래조정원에서 소감 발표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의 3대 축의 하나인 공정경제를 추진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공정거래위원장에 내정 된거에 대해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공정위 수장으로 어떤 것에 방점을 찍겠느냐는 질문에 조 후보자는 "먼저 저는 청문회 준비에 전력을 다해야 할 것 같다"며 "청문회 통과하고 나서 공정거래위원장이 된 후 말하겠다"고 답했다.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국내 기업이 위축된 상황에서 재벌 개혁의 수위가 낮아 질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공정거래법의 목적은 과도한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과 독점 폐해 방지 등과 소비자 보호와 국민경제 균형 발전을 목적으로 한다"며 "저희가 국민경제 균형 발전이라는 것을 머릿속에 생각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재벌개혁도 중요하고 공정경제도 중요하다. 우리나라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 연락을 했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바빠서 모든 전화에 답변하지 않아 잘 모르겠다"고 했다.
조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과해 공정거래위원장에 임명되면 공정위 설립 38년 만에 최초 여성 위원장이 된다.
앞서 이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조성욱 위원장 후보자는 뛰어난 전문성과 개혁 마인드를 바탕으로 공정거래법 개정을 통한 공정경제의 제도적 완성 등 공정거래위원회의 당면현안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공정경제를 우리 경제 전반으로 확산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