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價, -12.8% 1년째 내리막···수출물가 2개월 연속 하락
D램價, -12.8% 1년째 내리막···수출물가 2개월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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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물가 전월比 0.2%↓···환율 약보합세
국제유가 강세에 수입물가는 0.6% 올라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딜라이트 홍보관에서 관람객들이 반도체 관련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딜라이트 홍보관에서 관람객들이 반도체 관련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지난달 수출물가가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D램) 수출가격이 1년째 내리막을 탄 영향이 가장 크다. 원·달러 환율이 약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국제유가가 강세로 전환하면서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반등했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7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100.56(2015=100)으로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지난 6월(-2.2%) 5개월 만에 하락한 지수가 두달째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5.3% 하락했다.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출물가지수 전체 가중치(1000.0)의 995.5를 차지하는 공산품 수출물가가 전월 대비 0.2% 떨어진 영향이 컸다. 공산품을 구성하는 8가지 항목 가운데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내림폭(-2.9%)이 두드러졌다. TV용LCD(-5.0%), 광학렌즈(-5.6%), 축전기(-1.9%) 등 주요품목이 일제히 내렸기 때문이다. 그 중 D램 수출 가격은 12.8% 하락해 지난해 8월부터 12개월 연속 내림세를 지속했다.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110.00으로 집계됐다.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전월 하락 후 0.6% 상승 전환했다. 7월 두바이유가는 배럴당 평균 63.28달러로 전월(61.78달러) 대비 2.4% 상승했다. 단 수입물가지수는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3% 하락하며 2개월째 내렸다.

광산품이 1.8% 올라 원재료 수입물가가 1.5% 상승했다. 원유(2.4%), 철광석(8.8%) 등 주요 품목의 수입물가가 올라가면서다. 중간재 수입물가는 0.4% 올랐다. 나프타(6.7%), 벙커C유(8.6%) 등을 중심으로 석탄및석유제품이 4.5% 상승한 영향이다. 동정련품(1.1%), 니켈(9.1%), 알루미늄정련품(1.2%) 등을 필두로 제1차금속제품이 0.3% 오른 것도 힘을 보탰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 기준으로 보면 수출물가는 한 달 전보다 0.2% 내렸고 수입물가는 0.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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